최치원, 뛰어난 글솜씨로 황소를 꾸짖다
"황제를 몰아내자!" 9세기 말엽 당나라에 큰 난리가 일어났습니다. 소금 장사를 하던 왕선지와 황소가 당나라 정부에 대한 불만 세력을 모아 난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그 무렵 당나라는 상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였고, 때마침 흉년이 들어 백성 역시 불만이 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거기에 호응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왕선지가 토벌군과의 전투에서 죽은 뒤에는, 황소가 무리를 이끌며 무서운 기세로 도읍지 장안성을 향해 쳐들어갔습니다. 당나라 황제 희종은 고변을 시켜서 반란구을 제압하라고 명했습니다. 고변은 고구려 출신 장군으로 당나라로 귀화한 고순문의 손자였습니다. 고변은 신라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과거에 급제한 최치원을 불러 종사관으로 삼았습니다. 최치원은 토철군을 따라다니며 이러저..
한국사
2020. 4. 6.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