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발해를 세우다
당나라는 고구려를 별망시킨 뒤, 분산정책을 펼쳤습니다. 고구려인이 뭉쳐서 다시 도전해 올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당나라 정부는 고구려인 3만여 가구를 요하 서쪽으로 옮겨 살게 했습니다. 대조영 가족도 거기에 끼여 있었습니다. 대조영은 속으로 결심했습니다. '분하다. 하지만 반드시 고구려인의 강한 기질을 보여 줄 거야.' 당시 요하 서쪽 지방에는 거란족이 당나랑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거란족도 당나라에게 불만을 가졌습니다. 서기 696년,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민심이 더 나빠지자 거란족 추장 이진충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해 10월 당나라는 토벌군을 보내어 이진충을 죽였지만, 다른 거란족 추장이 반항을 계속하며 당나라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이로 인해 나라가 온통 시끄러워졌습..
한국사
2020. 4. 4.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