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는 왜 멸망했나?
" 너희는 절대로 벼슬을 탐내어 서로 다투지 마라. 서로 반목하여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 서기 665년, 연개소문이 죽기 전에 아들 삼 형제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연개소문에게는 남생, 남건, 남산 세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사이가 나쁨을 잘 알기에 위와 같이 말한 것입니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연개소문이 죽은 뒤 남생은 대막리지가 되어 고구려의 실질적 통치자로 나섰습니다. 그러자 고위직에 있던 둘째 남건이 그런 형을 질투하며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나도 최고 권력자가 되고 싶어.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남생이 지방을 둘러보러 성을 비운 사이, 남건이 일을 벌였습니다. 남생의 아들을 죽이고 자신이 대막리지로 올라선 것입니다. 지방에서 그 소식을 들은 남생은 크게 분노하여 감..
한국사
2020. 4. 3. 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