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황산벌에서 죽음으로 맞서다
"참으로 미안하오. 그러나 우리의 운명이니 받아들이시오" 서기 660년 7월 초, 백제의 계백 장군은 출정에 앞서 자신의 아내와 자식을 칼로 베어 죽였습니다. 백제 군사보다 열 배 이상 되는 신라 군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죽음을 무릅써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계백은 황산벌에 진영을 갖추고 5000 결사대에게 말했습니다. "월나라 왕 구천은 5000 군사만으로 오나라 70만 군사를 격파한 일이 있노라. 우리도 용기를 다해 싸우면 반드시 이길 것이다!" 7월 9일, 신라 5만 대군이 황산벌에 도착함에 따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백제는 수적으로 매우 불리했지만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하여 신라에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이틀에 걸쳐 네 차례 큰 싸움이 벌어졌으나 백제가 모두 이겼습니다. 그러자 신라군 지..
한국사
2020. 3. 15. 16:15